무엇이 위대할까?
"신은 위대하다" 소위 성전을 행한다는 이슬람 테러분자들이 테러에 앞서 혹은 행하기 전에 부르짖는 말이다. 그들의 神이 뭐길래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는건지 그 신앙심에 경외심과 더불어 섬뜩한 느낌이 든다. 그저 속세에서 대충 종교를 믿고 있는 나로서는 이슬람교도들의 깊은 신앙심이 때로는 부럽기도 하다. 자신의 일상생활이 모두 종교와 연관되어 있어서 종교가 사람을 위해서 있는건지, 사람이 종교를 위해서 있는건지 헷갈리기만 하다. 많은 세상사람들이 우러러 받들고 있고 이슬람이 굳게 믿고 의지 하는 그 神은 과연 우리 인간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실제 神이 있어서 우리 인간들의 삶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지, 그렇잖으면 그저 믿고의지 하고픈 관념 속에만 존재하고 있는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정말 神은 위대한건지, 어떤 면에서 위대한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러나 세상만물이 모두 평등하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중심을 잡고 사는 이 세상이 관념 속에만 존재하는 神을 위하여 무가치하게 목숨을 버리는 것은 허무한 일이다. 그리고 그 神을 위한 테러는 애궂은 많은 사람들을 死地로 몰아놓고 있다. 참! 안타깝다. 2천년 전 그 시대 상황에 맞게 만들었던 율법을 지금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그 위대한 神이, 아니 그 율법으로 국민을 통제하고 있는 종교권력자들이...., 그리고 새삼 부처님의 諸行無常이 위대하게 다가온다.
2023.11.1. 밤 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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