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腦) 관리를 위하여는 ″진인사대천명고″하라." 대한치매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세계 최고의 치매 전문가로 알려진 나덕렬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삼성그룹 사원들에게 ‘뇌 관리 7계명’ 을 제시했다.
사람들이 피부관리와 건강관리에는 신경 쓰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뇌 관리인 만큼,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뇌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는 것이 나 교수의 조언(助言)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최고경영자(CEO)의 뇌 건강 ″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나 교수는 뇌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에 대해 주로 얘기했다.
그는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심장병,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혈관성 치매에 잘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방지하는 예방법으로 그는 “″진인사대천명고″ 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인사대천명고 란 ....
▶‘진’땀 나게 운동하라 ▶‘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어라 ▶‘사’회활동을 많이 하라 ▶‘대’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라 ▶‘천’박하게 술을 마시지 말라 ▶‘명(命)’을 연장하는 식사를 해라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을 없애라
앞글자를 따서 나 교수가 만든 처방전이다.
나 교수는 이 자리에서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의 뇌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를 보면 차이가 크다"며 "뇌의 피질이 두꺼워야 하지만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의 뇌 피질은 얇아지며 술과 담배는 뇌세포를 치명적으로 괴롭힌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뇌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운동을 꼽았다. 그는 "운동을 하면 치매 예방이 되고 단기간의 운동만으로도 뇌의 모양이 달라진다"며 "나이가 들었어도 운동을 하면 뇌 안의 물질세포 모양이 변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도 추천했다. 그는 “ 많이 말하고(speaking) 쓰고(writing) 활발하게 토의(active discussion)하고 발표(presentation)하는 ″SWAP″를 통해 뇌에서 판단 기능을 맡고 있는 전두엽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어 공부도 치매를 예방하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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