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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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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na    
축원 (prana)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일어나는 그 현상들을
우리의 내면에서 이해할 때
우리는 우리가 정말
건강한 몸이 원활하게 신진대사를 진행하듯
우리의 혼 또한 체험의 신진대사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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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 대장경 천년특집

1편  붓다의 유언

수행승들이여,
이제 그대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노니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언이다

                     고려대장경 대반열반경



 미국인 교수, 생애 최고의 프로젝트,
   3D 대장경을 시작하다

미국 버클리대학 교수 루이스 랭카스터는 최초로 팔만대장경의 영문목록을 작성하고 평생을 고려대장경 연구에 자신을 바친 사람이다. 다큐멘터리는 그가 생애 최고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홍콩에 입국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려대장경의 목판 모두를 3D 입체 가상공간에서 검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시스템을 가동하기 전날, 노교수는 자신의 호텔방에서 붓다의 최후를 기록한 경전인 대반열반경을 읽는다.

 

 

아난다여,
이제 나는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쇠하여 내 나이가 여든이 되었다.


        고려대장경 대반열반경

 

교수의 낭독을 시작으로 전세계 불자들의 릴레이 낭독이 곳곳에 삽입되며 다큐멘터리를 이끌어 가게 된다. “경전의 역사는 붓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부처님이 살아계셨다면 이 모든 경전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반열반경은 붓다의 유언이다. 나아가 모든 경전은 붓다가 남긴 말, 붓다의 유언이다.


 

 전세계 불자들의 릴레이 낭독
   노교수의 여행을 따라 펼쳐지는 경전의 역사

붓다의 유언은 500년간 암송으로 세대와 세대에 걸쳐 전승되다가 bc 89년 스리랑카에서 최초로 문자로 기록된다. 종려나무 잎의 표면에 새긴 패엽경이다. 그리고 이 패엽경이 중국으로 전래되어 한자로 번역되고 종이가 발명되면서 베껴쓰기 형태로 퍼져 나간다.

세계최초의 목판본은 북송이 만들었다. 그리고 고려는 그 기술을 받아들여 지금으로부터 꼭 천년전인 1011년 고려대장경을 만든다. 200년간 보관되던 대장경이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없어지자 고려는 다시 8만여장의 경판을 만드는데 이것이 지금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이다





 여행의 종착,
  물질을 넘어 경전의 본래 뜻과 만나다


대장경 천년이 되는 올해, 랭카스터 교수는 다시 한국에 입국한다. 그리고 자신의 오랜 추억이 서린 해인사를 방문하여 승가대학 스님들과 특강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한 스님이 당돌한 질문을 던진다. “교수님이 생각하는 불교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2500년 동안 나뭇잎에서 목판, 디지털까지 매체를 바꿔가며 진행된 경전의 역사를 평생 연구한 노교수. 그리고 2500년 전에 붓다가 가르친 메시지의 참뜻을 깨우치고자 출가한 젊은 승려, 두 사람의 만남은 팽팽하다.


 붓다의 마지막 유언
  그는 무엇을 가르치고자 했는가

고려대장경은 노교수의 노력으로 가상공간에서 3D대장경으로 다시 태어난다. 백발의 노교수가 3D안경을 쓰고 검색하는 경전은 다시, 여든 살 붓다의 최후를 기록한 대반열반경이다. 미디어와 매체는 변했지만 그 그릇에 담겨있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다. 성철큰스님은 팔만대장경은 물질이고 글자일 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붓다의 마지막 유언은 무엇이었을까? 붓다가 생전에 설했던 팔만사천가지 법문, 그는 무엇을 가르치고자 했던 것인가?

1편이 마무리되며 던져지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2,3,4편으로 이어진다.

 

2편  치유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고려대장경 아함경



 미국 매사추세츠주  최대병원 유매스 메모리얼.
  8주간 진행되는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프로그램의 첫 날. 30명의 환자들이 모였다. 손자와 딸의 갑작스런 죽음 후에 뇌졸중을 경험한 테리 하트웰, 골반염으로 오른쪽 골반을 인공골반으로 치환한 후 24시간 통증과 불안에 시달리는 앨리슨, 어릴적 겪었던 지속적인 폭력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메이미 스놈, 남편과의 불화, 엇나가는 아이들 때문에 극심한 불안장애에 휩싸인 캐서린 앤더슨 등 이들 남녀노소의 사연은 신체적 질병에서 우울증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호소하는 고통은 그 강도나 양상이 다를 뿐 우리들 각자가 가진 다양한 괴로움의 축소판이다.



이들은 담당 전문의의 권유로 이곳에 왔다. 불교의 마음챙김(알아차림)에서 비롯된 수행법을 일반인에게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수많은 약물치료에도 진전이 없는 통증과 정신적 고통이 아무런 약물도 쓰지 않는 ‘알아차림’수행법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

 미국의 병원, 영국의 불교사원
        포개어지는 두 공간


 

 영국 런던 북부 1시간 거리에 있는 아마라바티 불사원. 주로 미주와 유럽에서 모인 파란 눈의 서구승려 50여 명이 모여 생활한다. 20대에 전도유망한 심리치료사였다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가한 여승 찬다시리 스님, 미국에서 발레리노로 명성을 떨치다 자신의 명성과 커리어를 버리고 출가를 택한 아힘사코 스님 등. 이들은 모두 서구의 물질적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불만족과 괴로움이 해결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고 출가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도 말라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라

 

     
                 고려대장경 아함경

 


MBSR에 참가한 환자들은 주의를 지금 현재로 돌리는 연습을 시작한다. 2주차 수업,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으로 수행이 시작된다.

여승 찬다시리 스님은 발우를 들고 인근 도시로 탁발을 떠난다. 런던 근교의 도시. 낯선 불교승려가 발우를 들고 서자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당신들은 누구인가? 라고 질문하거나 불편한 듯 시선을 피한다. 돈은 받지 않고 다만 음식을 받는다는 찬다시리 스님의 대답으로부터 이 낯선 불교승려에 대한 영국사람들의 관심은 증폭된다. 이렇게 관심을 갖게 된 영국인들은 명상을 배우기 위해 사찰을 찾기 시작한다.


 두 곳의 이야기가 겹쳐지고 충돌하며 번뜩이는 순간
    환자와 수행자, 같은 답을 찾다



3,4주차가 계속되면서 환자들은 몸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걷기 명상으로 시작하여 샤워, 쇼핑, 운전할 때 알아차리기 등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림을 연습하게 된다. 그리고 똑같은 수행이 런던의 불교사원에서도 계속된다. 
이들은 자신이 고통에 반응하는 방식이 고통을 더욱 키우고 악화시켜 왔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고통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직면하여 그것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다.

느낌과 생각, 경험이 변하는 것이며 조건에 따라 변하는 것은 ‘나’의 것이 아니라는 고려대장경의 가르침이 현대인의 몸과 마음의 고통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느낌은 변하는 것인가 변하지 않는 것인가?
변하는 것을 나, 나의 것, 나의 자아라고 할 수 있는가?

 


                    고려대장경 잡아함경

 




4편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수행승들이여
일체 법이 나도 없고 남과 다른 나도 없고 살아있는 나도 없고
목숨이 계속되는 나도 없다 하느니라

                        고려대장경 금강경



 깊은 롱테이크에 담긴 절경
      아름다운 두 곳의 수행처


오스트리아의 성 베네딕트 수도원. 이곳의 신부들은 아침, 저녁으로 묵상과 집중기도를 한다. 다뉴브 강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절제와 침묵을 지키며 소박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정원의 나무를 손질하고 수도복을 손수 바느질하며 고요히 살아간다. 그들은 맹목적인 전도가 아니라 스스로의 삶에서 하느님을 드러내는 것이 더 올바른 성직자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지리산 쌍계사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잇고 있는 이곳에서 여름철 3개월동안 일절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수행에만 몰두하는 하안거가 시작된다.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비구승려들은 먼저 3개월간 살림을 꾸려갈 자신의 임무를 배정하는 의식을 치르고 선방에는 첫 죽비소리가 울려 퍼진다.

 내레이션 없이 진행되는
     깊은 고요와 침묵의 시간

 

선원의 스님들은 선불교의 전통하에 화두수행에 매진한다. 
- 가고 오고 말하는 이것이 무엇인가
- 태어나기 전의 나의 본래모습은 무엇인가
- 만가지 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이성의 추론으로는 뚫을 수 없는 질문들.
그들은 거대한 질문 하나씩을 품고 하루종일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쌍계사의 스님이 수행의 경험을 말한다. 
  “꼭 깨치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화두를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성껏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밤낮으로 화두가 머릿속을 맴돈다. 그러다가 몸이 없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몸에 대한 애착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나아가 생각과 번뇌, 감정도 모두 내것이 아님을 알고 나와 남을 가르는 분별이 모두 헛것이고 가짜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매 순간 죽고 나는 것,
     그리하여 죽음이 없는 곳

매일 묘지위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기도를 올리는 수사들은 잠을 짧은 죽음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들의 고요한 인터뷰.
“마지막에 자기 자신을 완전히 내려 놓는 것,
자기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아무것도 붙잡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
“내가 옳다고 하는 것과 소유욕과 내려놓지 못함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내가 믿는 것만이 진리이고 그 외 모든 것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3편  환생과 빅뱅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있음으로 해서 저것이 있다
저것이 있음으로 해서 이것이 있다

                        고려대장경 잡아함경



 해발 4,100미터 마음의 실험실 vs
       지하 100미터 핵물리학 실험실


해발 4100미터 티벳고원의 압도적인 풍광,
굽이치는 강을 사이로 남성수행자와 여성수행자의 숙소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붉은 가사의 승려들이 수 천 명씩 떼 지어 모여 가부좌를 틀고 앉는다. 문명의 진공상태인 마음의 실험실. 이들은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으며 왜 여기 있고 어디로 가는가, 어떻게 하면 자비와 평화로 마음을 채울 것인가 질문한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 CERN. 이곳은 인류가 발명해낸 최신의 실험장비들이 빼곡이 들어차있다. 주재하는 연구원만 수천 명. 이들은 세계각지에서 모인 물리학의 천재들이다. 지하 100미터. 양성자를 빛의 속도까지 가속시켜 반대방향으로 날아오는 양성자와 충돌시키는 인류최대의 6조원짜리 실험. 이들은 우주는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지, 그리고 물질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모든 존재는 나의 어머니
     VS 기본 입자 쿼크의 기묘한 얽힘

 

야칭스의 수행자들은 환생을 믿는다. 그들은 수많은 환생을 거치면서 모든 존재는 자신의 어머니였던 적이 있다고 배운다. 함께 수행하는 수행자들도 어머니요, 평원을 지나치는 동물들도 어머니요, 하찮은 곤충도 전생에 나의 어머니였을 것. 이러한 가르침은 그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통렌 명상으로 수렴된다. 날숨에 자기 안에 있는 행복과 평화의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들숨에 바깥 세계의 고통을 들이마신다. 탐욕은 보시로, 증오는 자비로 치환하는 이 해독제는 오래된 투쟁, 나와 나 아닌 것 사이의 끈질긴 전쟁을 끝낼 것인가. 과연 그 경계는 애초에 없던 환상일 뿐인가.

 


양자물리학자 존 앨리스는 입자가속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영국인이다. 그는 140억년 전 빅뱅 당시 발생했던 소립자의 비밀을 푸는 것이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지에 대한 우주적 질문의 해답을 얻는 방법이라고 여긴다. 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 소립자의 세계. 현대물리학은 절대성에서 상대성으로, 분리에서 얽힘으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인류가 발견한 가장 작은 입자인 쿼크. 물리학자들은 쿼크가 짝을 이루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리고 쿼크의 기묘한 성질들이 밝혀지면서 우리의 인식세계 너머에 있는 새로운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http://www.kbs.co.kr/1tv/sisa/dharma/vod/index.html

너무나 아름다운 소중한 가르침 그 감동을 같이해요^^*

축원 | 2011.11.09 13:36:48 | 조회수(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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