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2월 13일에 방문한 캐나다 Nanaimo소재의 Kiwanis Village(노인복지요양원)에서 본인은 평생에 보기드문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100년이 넘게 존재해온 두사람을 직접 대면하고 그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나는 국내에서도 100세가 넘는 노인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이 없었다.
더욱이 한 젊은(?) 한국 승려가 100세가 넘은 노인들과 손을 다소곳이 잡고 나누는 대화는 실제 그 자리에서 보지않고서는 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한분은 108세의 Donalda Pavan이라는 할머니였고, 또한분은 102세의 할아버지이셨다.
그 분들의 모습 어디에서도 동서양의 인종적 구별이나 욕심같은 것은 찾아 볼수 없었다.
그저 한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었을 뿐!
과연 우리모두에게도 그분들과 같이 느즈막히 과거의 인생을 회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런지....
그저 앞만보고 달려가다가 한순간에 생을 마치는 것보다, 얼마나 여유가 있는 삶의 마무리인가!
그 두분의 100세를 넘긴 노인들에게 법원스님이 자그마한 염주를 팔목에 채워주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라는 말을 하실때, 과연 그분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노인복지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 모두 이제 이런저런 분별을 멈추고, 다만 존재하기에 서로 사랑한다는 불교의 참정신을 기억하여야 할 것같다.
Take Care & Long Live!
Grand Ma & Pa of our world!
<108세의 할머니와 스님>
<102세의 할아버지와 스님>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