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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안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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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hah58    
녹헌 (sukhah58)
갈대밭에 연꽃
이야기
예..언젠가 광해군 묘...
당쟁으로 희생된 슬픈 ...
예, 스님. 찾아주셔서...
구제역으로 죽은 선원사...
우리몸은 전지전능합니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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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성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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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인이 꿈꾼 현실정토


 

 일연 스님이 저술하신『삼국유사』에는 신라인들의 소박한 정토관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의 서울 만선북리에 홀로 된 여인이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나이 열두 살이 되어도 말을 하지 못하고 일어나지도 못하였대요. 그 때문에 사람들은 이 아이를 '뱀 사'자, '아이 동'자를 써서 <사동(蛇童)>이라고 불렀는데, 이 분이 바로 사복(蛇福) 스님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사복 스님은 기어다니던 몸을 일으켜 고선사에 계신 원효 스님을 찾아갔습니다. 원효 스님은 예를 갖춰 맞이하였고, 사복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대와 내가 옛적에 불경을 싣고 다니던 암소가 죽었으니, 함께 가서 장사를 지내 주어야겠소.”

 원효 스님과 함께 집에 이르자, 사복 스님은 망자를 위해 법을 설해주고 수계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원효 스님은 시체 앞에 나아가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태어나지 말지어다, 죽는 것이 괴롭구나! 죽지 말지어다, 그 태어남이 괴롭구나!”

 그러자 사복 스님이 “말이 너무 길구려.” 하니, 원효 스님이 다시 고쳐서 말하였습니다. “생사가 괴롭도다!”

 이윽고 두 사람은 상여를 메고 활리산 동쪽 기슭으로 갔습니다. 원효 스님이 “지혜의 범을 지혜 숲 속에 장사지내는 것이 좋지 않겠소?” 하니, 사복 스님이 게송을 지어 말하였습니다.

 “그 옛날 석가모니부처님은 사라쌍수 사이에서 열반에 드셨는데, 지금도 그와 같은 이가 있어 연화장세계로 편안히 들어가네.”

 말을 마치고 옆에 있는 풀줄기를 뽑으니, 그 밑에 한 세계가 나타났습니다. 그곳은 밝고도 맑은 허공이었으며, 칠보 난간을 두른 누각이 장엄하여 인간세상이 아닌 듯하였습니다. 사복 스님이 시체를 업고 들어가자 땅이 다시 합쳐졌고, 원효 스님은 되돌아왔습니다.

『삼국유사』의 이 내용 끝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적혀 있습니다.

 “생사가 괴롭다 하나 원래가 괴로움은 아니럿다. 연화장세계는 넓기도 하여라.”

 길가에 흔히 있는 하나의 띠풀 속에서도 <밝고 맑은 정토세계>를 꿈꾸었던 신라인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합니다. 

 

2011.12.09 09:17:59 | 내 블로그 담기
연승 성원스님   구제역으로 죽은 선원사 우보살 과 다시돌아온 우보살 이 생각납니다 .선원사에 오시어 좋은 법문을 새로온 우보살한테 내려주심도 좋을 듯합니다 .
2011.12.28 07:03:58
녹헌   예, 스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느 햇볕 좋은 날 선원사에 놀러갈께요.
2011.12.28 1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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