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거리에 내린 그들은  가야할때가 언제인지을 잘 알지요

찬바람이 불어서 그들을  흔들때  

있던 그  자리 겨울에게  주고  찬바람 따라 가지요

가는곳 어디매  무어 두려울까  

 새순 돋아  희망주고   더운 여름  생각키워  감익은 하늘 아래서 

왔다가는  한 생 

 묵묵히  해야  할일  다한걸   미련 뭐 있으랴  

낙엽의 뒷모습은  아름다움이어라 

눈속에  피었던  매화꽃은  벌써  매실로  영글어 

 더위에 지친 이를  위해서  무더위가 오기전  여름을 준비해두네요

 추위을  엷은  그 꽃잎으로   겨울  덥던  매화는 

 말없이  소리없이  그 작은 빛으로 

혹시나  더위속에  힘들까 봐  이렇듯  우리에게  큰 선물을  하네요

 봄빛이 거리 곳곳에 생기를  띄웁니다 

매화나무를  쓰다듬으며 개나리와 진달래 둘러봅니다 

매화꽃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시샘하는  꽃샘 추위도 웃으며 받아 들입니다 

꽃샘 투정속에  지난 날의  게으름을  생각하며   

지금  이 봄빛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이  여한  빛이   만물을   깨운것처럼  

내 작은  미소로  움추린  사람을  위해서

환한  웃음으로  대하렵니다

내 마음은 보석상자입니다

이 안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보석이 있고 추억과 희망,

 기쁨과 아픔이라는 보석이있습니다

내 마음은 보석상자입니다.

이 안에는 봄이있고  여름이 있고  가을과 겨울이 있습니다

꽃이 피고 새가 울며 푸른 바다와 빗줄기가 보석 되어

날마다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내 마음은  보석 상자입니다

이 안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동그란 얼굴과 

첫키스의 달콤함과 기다림의 설렘과 산을  넘는  그리움이 보석되어 

 영롱하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내 마음은 보석 상자입니다

이 안에는 눈물이라는 보석이있습니다 

오랜 외로움과 이별의 슬픔과 거절당해 입은 상처까지

어느덧 보석이 되어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은 보석상자입니다 

이 안에는 좌절과 절망이 녹아내려 만들어진  희망이라는 보석이 있고,

분노와 불평이 깍이어 탄생된 인격이라는 보석도 있습니다

내 마음은 보석상자입니다 

 이 안에는  만남의 보석이있습니다 

유쾌한 만남도 있고  괴로운 만남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 이해되어

이제는  친구라  부르는 보석이 되었습니다

내 마음은  눈물겨운 보석상자입나다

내삶, 내 인생과 내 이름을 위하여  그 어떤 것도 받아들여  보석으로 만드는

내 마음은 눈물겨운 보석상자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한해에  고락을  김장독에  담아  놓고   눈으로 덥혀   익힙니다

여린 빛속에서 슬쩍슬쩍  찬바람 피해   키를 키워선 

된장국속에   들어간 냉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지요

따스한 봄빛 받아  장마 오기전  몸집 키운  수박은 

땡볕을  그속에 넣어

우리에게   그 더운 여름날  갈증을  해소해 주었지요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을 닮으라고 

땅위에 서있는  키작은 우리에게

익은 그빛을   몽땅담아   빨간 홍시 주었지요

 모두모두  털어 내는  겨울 찬바람은  

내안에  보물이  무엇인지  물어  오네요

눈속에 익어간  그 맛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