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6. 가을비가 솔솔 내리는 아침!!! 낙엽은 거의 떨어져 가고 땅위에 뒹구는 낙엽도 늘어가고, 낙엽을 담은 푸대들도 수북히 쌓여간다. 비가오니 날씨도 칙칙하니 떨어진 낙엽 과 더불어 쓸쓸함을 더욱 느끼게 하며 몸을 움츠리게 한다. 애써 몸을 북돋으며 씩씩하게 발을 내딛는다
문득 70년대초 유행했던 리칭의 스잔나라는 영화가 생각나고 정훈희 가수가 부른 노래가 떠오른다. 그 당시 나도 사춘기인가 싶게 좀 센치해지고 어린 나이에도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본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 부모들이야 먹고사느라 사춘기 자체가 사치였으리라. 지금도 그 애절한 가사와 곡조가 생각난다. <해는 서산에 지고 쌀쌀한 바람부네 날리는 오동잎 가을은 깊었네 꿈은 사라지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 내 생명 오동잎 닮았네 모진 바람은 어이 견디리 지는 해 잡을 수 없으니 인생은 허무한 나그네. 봄이 오면 꽃 피는데 영원히 나는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