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회 발원문--

삼보에 귀의하옵고……

5비구를 향해 굴리신 초전법륜을 생각하며,

여기모인 수원사 자비회원

두손 모아 서원을 발합니다.

부족함이 많기에 노력하고 배우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대 삼겠습니다.

돕는다는 생각없이 돕고

베푼다는 생각없이 베풀며,

오로지 하심(下心)으로서 자신을 다스리고,

따뜻한 도반애로서 진리의 길을 함께 가겠습니다.

미소로 대하겠습니다.

사랑 넘치는 부드러운 말을 하겠습니다.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마음의 문을 열겠습니다.

다정한 눈길로 모두를 편안케 하겠습니다.

따스한 손길로

불편한 이들을 어루만지며

상대의 속마음을 헤아리겠습니다.

모든 것이 변해감에 저희도 변하겠지만

부처님 말씀안에서

‘초발심시변정각’임을 잊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조금이나마 나누겠다는 작은 서원을 불전에 바침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 가 모 니 불

              불기 2555년   1월 18일

                수원사 자비회원 두손모음

수원포교당 수원사하면 마하살회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수원사 신도로 희망자중 65세이상이면 마하살회에 가입할 수 있다.

노보살님들의 친목 단체인 마하살회 보살님들의 얼굴을 한분 한분 떠올려 본다,

간난 보살님, 재무보살님, 명지보살님, 목보살님, 한순보살님, 옥희보살님,

원만행보살님, 신갈보살님, 자비심보살님, 혜원심보살님, 서춘자보살님...등

이름을 모두 적을 수 없지만........모든 분들, 어디에서 만나도 반가운

한국의 어머니상 이시며 관음의 화현이신듯 하다.

오늘도 사중에서 많은 보살님들을 뵈면 반갑다.

어쩌다 며칠 뵐 수 없는 보살님이 계시면 안부 전화를 드린다.

혹시 어디 불편하신데 없으신가요?하고...

<위 두 사진은 수원사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임>

아픔은 혼자 겪으시려하시고 신행생활은 함께 하시는 우리보살님!

기도 빼고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긴 세월을 사셨지만

모든 보살님들의 공통점은.....

돈독한신심과 어머니마음으로 세상을 보듬는 연륜이다.

수원 포교당에서 수원사에 이르기까지의 산 증인이신 보살님~~

이분 보살님들이 계셔서 수원사는 언제나 그득찰 것이고

불법은 계속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자비회원 마음모아 오늘도 모든 분들이 불보살님의 가피 속에서

건강한 생활 영위하시길 기도드린다.

.............................................

모범되는 불자로 밝고 힘찬 생활인으로

이웃들에게 회향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홈에 가보면 “자원봉사란 자발성, 공익성, 무보수성,

계속성의 성격을 가지고 참여하여 실천을 통해 보람을 얻는 일이다”라고 나와 있다.

자원봉사는 흔히 누군가를 돕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도움을 주려는 취지의 자발성, 공익성, 무보수성, 계속성의 성격이 어우려져서 실천을 하지만 그 후의 오는 느낌은 본인만이 느끼는 기쁨 두 배의 보람이 있다.

지금 자비회가 하고 있는 전화 상담과 문병봉사 활동은 빗방울 이 모여 시냇물, 강물, 바닷물을 이루듯이 불교의 한 켠에서 퍼즐의 한 조각으로 수원사의 한 모퉁이를 지키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임에는 틀림없다는 자부심으로 노력한다.

문병봉사를 하면서 5년이 되어가지만 익숙해진 것 이외에 달라 진 것이 없다,

다행스럽게도 회원들은 가끔 열심히 하자는 의욕으로 반성하고 재발심 한다.

적은 수의 인원으로 움직이는데 새로 합류한 고보살님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자들의 모임 자비회는 문병기도 봉사를 한다

기도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생활 자체가 기도라고 생각한다면 사실 기도에는 마음이 중요할 것 같다.

그렇지만 마음이 중요하다고 신행생활을 하면서 그 많은 신도들이 각기 근기에

맞게 기도한다고 각자의 마음대로 각기 다른 순서로 기도를 한다면 어떤 혼란

이 올 것이다.

법회에 동참해 기도를 한다면 어떤 흔들림이 없겠지만

신도끼리 기도를 하니 어떤 공통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기도 할 때마다 다르고 장소마다 다르다면 너무 무질서할 것이라는 생각에

삼귀의로 시작해 발원문, 참회사홍서원으로 마무리하는 기도 안내를 시작했다.

쾌유발원기도와 시무외기도, 임종염불을 장소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하도록 만

들었다

처음에는 쾌유발원기도만을 가지고 환우들을 찾아 위로겸 불교식 여법한 기도

를 하였는데 신도들 간에 소식이 전해 지면서 나이드신 부모님들의 (소생어려

우신분들의) 마지막 염불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미타불기도를 하는 시무

외기도문을 만들었다

육근가운데 마지막 까지도 열려있는 이근은 무의식에도 작용을 한다고 한다.

무의식에 방황하던 중생들이 염불소리에 갈 길을 찾는 다면 이보다 좋은 천도

가 어디 있겠는가?

   전 마하살회 회장님의 2009년 5월 12일날 모습

 살아가면서 어딘가가 불편함으로 힘 드실거라고 생각해 위로를 드리러 왔다가 오히려 어떤 위로를 받고 올 수도 있는 것이 자비회 활동이다.

처음 문병활동을 시작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작은 신심으로 시작을 했다. 문병활동을 하며 좋은 일 한다는 인사 받음이 쑥스럽고 익숙치 않아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고도 싶었다.

문병활동을 하면서 전화로 혹은 병원과 가정으로 환자분들을 찾아 다녀보니 자비회의 활동이 포교의 일선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크게는 불교적인 설명으로 동체대비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한 것이고, 작게는 동참한 회원 각자의 입장에서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다는 뿌듯함이고 오늘도 찾아가는 병실은 항상 열려있는 포교의 현장임을 느낄 수 있다.

 보훈병원의 불교실에 선문스님이 계신다. 간호사출신 스님이신데 보훈병원 병실환우와 호스피스 환우들을 돌보고 계신스님이시다. 스님께서 만드신 “호스피스기도집” 중에서 기도문이 있다. 봉사 나가기 전에 마음을 모아보는 것도 좋을 듯해서 언젠가 스님께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옮겨본다.

* 봉사자의 기도*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지금 저희들은 병으로 인하여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모였습니다.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원하옵나니, 저희들의 말 한마디는

힘들고 지친 영혼에 감로수가 되게 하시고

저희의 부족한 손길에 부처님의 자비로움을 얹어주시어

따스한 치유의 손이 되게 하옵소서,

작은 선행은 행함조차 잊어버리고

더 많이 나누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모든 이가 불성을 가진 존엄한 생명체로,

다른 몸을 가졌으나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잊지 않으며

우리 모두 깨달음으로 함께 가는 도반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서로를 밝게 비춰주는 빛이 되게 하시고

이 자리 또한 밝고 맑은 수행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옵고

저희들의 기도 공덕을 남김없이 회향하오니

모든 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의 실상을 깨달아 지이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원봉사의 특성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것이 있기에 올려 봅니다. 자원봉사의 특성은

첫째는 자발성입니다.

자원봉사는 타인에 의해서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님을 말하며,

지역사회와 이웃의 문제를 자신의 일로 받아들여 스스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무보수성입니다.

자원봉사의 대가로 정신적인 보람과 만족 외에는 아무런 보상이나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통비나 식비정도를 제공하는 기관이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의 정신은 무보수성입니다.

셋째는 공익성입니다.

자원봉사는 인간을 귀하게 여기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이나 가족의 이해를 뛰어넘어 다른 사람들의 안녕과 복지 나아가서 사회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넷째는 계획성 및 지속성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활동은 한두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되고 계획된 활동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과정성입니다.

자선활동과는 달리 자원봉사활동은 함께 배우며, 함께 성장하고 눈높이 사랑을 통하여 바람직한 상호관계를 지속하는 일련의 모든과정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활동입니다.

여섯째는 생활성입니다. 자원봉사활동은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 생활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비회의 문병활동은 자원봉사다. 지금은 봉사자 여섯명이서 문병일정이 잡히는대로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원봉사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기관에 대해 아무런 대가 없이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에 와서는 ‘지역사회 발전과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사회활동’으로까지 그 의미가 확대되어 있다.

‘자원봉사’(Volunteer)라는 말의 어원은 인간의 자유의지.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의지라는 뜻의 라틴어 ‘볼런타스(Voluntas)’ 에서 유래하며 의무감이 아닌 자발적으로 행하는 활동을 말한다.

한자어로는 “스스로 자-自, 원할 원-願, 받들 봉-奉, 섬길 사-仕” 라고 하여 스스로 원하여 받들고 섬긴다는 뜻으로 역시 자발적인 의지로 남을 돕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처럼 자원봉사의 의미는 ‘섬기는 자’와 ‘섬김을 받는자’ 사이에 성립되는 신분의 계층적 관계의 벽을 헐어버리고 ‘서로가 섬기는’새로운 인간관계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자원봉사는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 또는 시간과 물질적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활동이 아니며 누구라도,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어떤 방법으로라도 시작할 수 있는 활동이다.

자비회 활동도 자원봉사인 만큼  마음을 낸다면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는 곳이고, 누구라도 환영하고 봉사활동 역시 함께 할 수 있는 열려진 곳이다.

<오늘 황사가 너무 심하니 코스모스 살랑거리는 가을하늘이 그립다>

 문병기도를 하면 수원사 신도라는 공통점 하나만 가지고 격의 없이 가까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또 회원간 에는 함께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공유함으로 오는 도반애를 느낀다.

 언젠가 아주대병원으로 ○○보살님의 거사님께서 대장암수술을 하셔서 쾌유발원기도를 갔었다. 병실은 6인실 이었고 보살님께서 지성으로 간병하고 계셨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어 수술하신 환자인 거사님은 회복이 빠르셔서 안색이 좋아 보였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침상에 앉아 계셨다.

 병실에 계신 환자분들께 양해를 구한 후 불자가 계시면 함께 기도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자비회 법명화 보살님의 집전으로 여법히 쾌유를 발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자연스럽게 환자이신 거사님 침상을 둥글게 에어 싸고 기도를 드리게 되었고 병실은 일심으로 기도를 드리는 여법한 법당이 되었다. 기도를 마치고 나니 맞은편 침상의 환자분께서 우리가 준비한 기도문을 한 장만 달라고 하신다.

“쾌유기도 함께 해 드리까요?” 하니 너무 좋아하신다. 인천에서 오셨다는데 너무도 진지하게 기도에 임하심이 두 부부의 간절함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불자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오늘도 이 땅을 함께 살아가는 인연으로 모든 환자분들의 쾌유발원을 기원한다

 이렇게 다인실 병실에서 여법히 기도를 하고나면 주변 환자 가족들이 “불교에서도 이런 봉사를 하시나요~?”라는 관심섞인 말씀을 하신다. 불교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싶어 이렇게 말씀드린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곳곳에서 많은 봉사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수원사 자비실천모임 문병팀이 봉사라는 인연으로 화합한지가 어느 듯 5년여가 된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무엇을 시작하면 대부분 처음에는 잘하려고 열의를 보이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타성에 젖는데 우리 자비회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적당히 타성에 젖을 즈음 되돌아보고 이글을 쓰면서 블로그를 개설한다.

 사실 문병가서 사진 찍기란 여간 조심스러운것이 아니다.  그동안 조심조심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 보려고 한다. 너무 조심을 해 못 찍은 경우도 많지만 지금은 편하게 핸드폰을 이용해 찍기에 화질이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