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이과 : 통찰의 해설
연기(緣起)- 다른 것에 의존하여 생겨나다(5)
비유하자면 아버지와 아들, 스승과 제자라는 호칭은 서로 의존했을 때 성립됩니다. 아버지라는 호칭은 아들에 의해서 생겨납니다. 홀로 스스로 아버지인 것이 아닙니다. 아들이 생기는 순간 아들에 의해 아버지라고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들 또한 아버지를 상대했을 때 아들로 불립니다. 스승이라는 명칭 또한 자신 혼자서 스승인 것이 아닙니다. 제자가 생기는 순간 제자에 의존해서 스승이라는 호칭이 부여되는 것입니다. 제자라는 호칭도 홀로 제자인 것이 아니라 스승을 상대해서만 불리는 명칭입니다.
명칭이 발생했다는 것은 어떤 존재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가설된 모든 존재는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니고, 상대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연기란 관계의 구조가 아닌 발생의 원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계와 연기는 분명 다른 표현입니다. <56-57쪽>
2018년12월22일 동짓날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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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6월16일 사패산 산행 마치고
서른한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이과 : 통찰의 해설
연기(緣起)- 다른 것에 의존하여 생겨나다(5)
비유하자면 아버지와 아들, 스승과 제자라는 호칭은 서로 의존했을 때 성립됩니다. 아버지라는 호칭은 아들에 의해서 생겨납니다. 홀로 스스로 아버지인 것이 아닙니다. 아들이 생기는 순간 아들에 의해 아버지라고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들 또한 아버지를 상대했을 때 아들로 불립니다. 스승이라는 명칭 또한 자신 혼자서 스승인 것이 아닙니다. 제자가 생기는 순간 제자에 의존해서 스승이라는 호칭이 부여되는 것입니다. 제자라는 호칭도 홀로 제자인 것이 아니라 스승을 상대해서만 불리는 명칭입니다.
명칭이 발생했다는 것은 어떤 존재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가설된 모든 존재는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니고, 상대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연기란 관계의 구조가 아닌 발생의 원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계와 연기는 분명 다른 표현입니다. <56-57쪽>
2018년12월22일 동짓날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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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6월16일 사패산 산행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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