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일과 : 자아라는 망상
수자상(壽者相)- 영원한 생명으로 실재시하다(1)
나라는 느낌(아상)은 주체(인상)이며, ‘나는 고유하다’는 집착을 중생상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내 마음이 ‘살아있는 생명’로 활동한다'는 수자상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내가 존재한다는 잘못된 추리와 자아가 생명이라는 믿음을 타파하기 위해서 몇 가지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물질(육신, 뇌)에 의해 생겨났다고 생각하십니까?
선(先) 물질, 후(後) 마음이라면 물질이 바뀌면 주체성도 바뀐다고 생각하십니까?
물질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마음이 일어날까요?
물질이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킬까요?
내가 물질에 의해 생겨난 것이 아니라면, 지금 ‘생각하는 나’는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태어나기 이전에는 없었을까요?
현재 생각하고 있는 나는 원래 있었다고 생각(중생상)하십니까?
내가 영원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죽으면 나(주체)는 사라질까요?
만약 죽는다면 몸(육신)이 죽습니까?
아니면 마음(자아)이 죽습니까?
몸이 죽는다면, 왜 마음(자아)은 죽기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킬까요?
‘나(아상)’라는 생각이 과연 죽을 수 있을까요? <45-46쪽>
2018년12월11일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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