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운집은 천 가지의 상서로운 일이 구름처럼 모여든다는 뜻이다. 신년과 신춘을 맞이하여 축복을 비는 휘호로 많이 쓰는 고사성어이다.
중국의 서민 사이에 널리 애용된 도가류(道家類)의 경서(經書)인《문창제군음즐문(文昌帝君陰騭文)》〈단계적(丹桂籍)〉에 나와 있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에서 유래한 성어이며, 우리나라의 경신록(敬信錄: 착한 일을 권장하고 좋지 않은 일을 경계하는 도교의 가르침을 적은 책)에도 나와 있다.
文昌帝君陰騭文:문창제군음즐문(丹桂籍:단계적)
修數百年崎嶇之路(수수백년기구지로): 험하고 험한 수백리길을 고치고
造千萬人來往之橋(조천만인래왕지교): 천만 사람이 다니는 다리를 만들고
垂訓以格人非(수훈이격인비): 비인격자에게 교훈하고
捐資以成人美(연자이성인미): 재물을 기증하여 사람의 미덕을 이루며
作事須循天理(작사수순천리): 천리를 따라 모든 일을 하고
出言要順人心(출언요순인심): 말과 마음이 순한 사람이 필요하고
見先哲於羹牆(견선철어갱장): 옛 선현을 경모하며
慎獨知於芩影(신독지어금영): 혼자 있을 때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고 금영하며
諸惡莫作(제악막작): 모든 악행을 짓지 않으며
眾善奉行(중선봉행): 많은 선을 봉행하고
永無惡曜加臨(영무악요가임): 영원토록 악함을 몸에 지니지 않으며
常有吉神擁護(상유길신옹호): 항상 길신을 옹호하고 가직하고
近報則在自己(근보칙재자기): 자기의 최근의 보고서에서
速報則在兒孫(속보칙재아손): 어린이와 자손에게 빨리 알리면
百福騈臻(백복병진): 백복이 나란히 이르고
千祥雲集(천상운집): 모든 상서러움이 구름처럼 모여드느니라.
豈不從陰騭中得來者哉(기불종음즐중득래자재): 어찌 음즐을 얻은 자에게 하늘이 화복을 내리지 않으리오.
<출전 : 실버넷뉴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
###문창제군(文昌帝君)은 문창성(文昌星)이 신격화된 것이다. 문창성은 북두칠성의 국자 머리 바깥쪽에 위치한 여섯 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자리이다. 여기에는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문창부(文昌府)라는 천제(天帝)의 관청이 있고, 문창제군은 천제로부터 문창부의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한다.
문창제군은 또 문자에 관계 있는 인쇄업·서점·문방구 등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조사(祖師)', 즉 직업신으로도 불리었다. 이 신에 대한 신앙은 명대(明代) 이후 널리 일반에 유포된 <음즐문>이라는 <선서(善書)>가 이 신의 가르침이라는 점으로 해서 널리 일반인들로부터 신앙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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