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서...,
내 마음의 감정들은 스스로 지어낸 허상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천수만번의 마음의 변화를 겪고 있다. 사람이 생각하지 않으면 죽은거나 마찬가지일게다. 어릴 적에 어른들이 가끔씩 ‘간밤에 꿈자리가 어지러웠다’ 라고들 말씀하셨다. 그만큼 자면서도 생각이 많았던 것이다. 나도 표현은 하지 않지만 순간순간 감정의 기복이 많다. 기분이 좋다가도 어느새 약간 우울해지기도 하고, 활력이 있다가도 어느새 무력감에 싸이기도 한다. 아마도 조금은 차이가 있겠지만 누구나 겪는 마음의 혼란함이다. 사실 아픈 사람들을 보거나 늘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멀쩡한 정신과 몸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해야 한다. 그러나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내 마음을 컨트럴 할 수는 없다. 특히 불자로서 늘 기도와 수행으로 마음을 가다듬어 일상에서 잘 살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기도도 잘 안되고 수행은 더더욱 하기가 어렵다. 그저 불자라는 이름으로 절에 열심히 다니고 부처님 전에 절 올리고 부처님가르침을 이론적으로 배우고 있을 따름이다. 그래도 부처님을 따른다고 다니고 있는 만큼, 안 다니는 사람보다는 낫다는 자부심은 가지고 있다. 실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부처님가르침을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가능하면 작은 수행이라도 하고 기도도 올리고 내 마음을 맑혀보리라 생각한다. 늘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 내가 조금이라도 탐심을 덜어보려고 비우고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아야겠다.
2021년3월3일 현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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