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2월1일 일요법회
바라밀합창단 음성공양
원산 스님 법문 : 선인낙과 악인고과(善因樂果 惡因苦果)
불교에서는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를 말하고 있다. 착한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생기고, 악한 일을 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어느 텔레비전 프로에서 어느 신부님이 나오셔서 자기는 불교가 싫은데 그 이유는 ‘자기가 못생긴 것은 전생에 죄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 어느 스님은 잘 생기고 공부도 잘 해서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했는가 보다’ 라고 하였다. 이런 것은 당사자에게는 좀 억울할 수도 있다. 우리는 무수한 생과 윤회 속에서 살고 있고 지금 생은 아주 작은 생이다. 우리는 자신의 역량에 맞춰 산다면 지금 생도 좋을 수 있다. 이러한 윤회로 불교 교리가 억울할 수 있다. 그래서 불교는 오히려 선인낙과 악인고과(善因樂果 惡因苦果)를 말하고 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이번 생이 즐겁고, 나쁜 일을 많이 하면 이번 생이 고통이라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아마도 다음 생에 잘 살라는 이야기보다는 ‘’바로 이 순간을 잘 살아라‘고 하셨다. 이러한 말씀은 여러 경전에 많이 나오고 있다. 선인낙과는 마음, 행동, 말 등을 잘 쓰면 즐거움이 생기고, 악인고과는 마음, 말 행동을 잘못 쓰면 괴로운 마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내가 군대 있을 때 봉사를 나가곤 했는데 그 때 장병들에게 초코파이를 나누어 주었는데 좋아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순간이 행복했으며 좋은 인연을 나눌 수 있었다. 선한 의도를 가지고 선한 행동을 하면 인생이 즐겁고, 악한 의도를 가지고 악한 행동을 하면 지금도 감옥을 간다. 그래서 선인낙과, 악인고과가 맞는 것 같다. 우리가 잘 생기고 못 생긴 것은 그 시대마다 다르며 옛날 미인들은 오히려 뚱뚱하였다. 잘 생기고 못 생긴 것은 우리 마음에 있는 것이지 현상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키고 있는 오계가 선악과 관계가 있다. 불살생은 살생을 안 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잘 살펴야 하고,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계는 단순히 훔치지 않는 게 아니라, 남에게 보시를 해야 한다. 사음하지 말라는 것은 사음 안 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남에게 권선(勸善)을 해야 한다. 거짓말 하지 말라는 것은 거짓말 안 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정직한 말을 해야 한다. 불음주는 술을 먹고 취하지 말라는 것으로, 술에 취하게 되면 위 네 가지 계를 어길 수 있고 지혜가 없어진다. 선인낙과 악인고과(善因樂果 惡因苦果)는 지금 생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으로 선인낙과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기도는 - 나는 주로 관세음보살 기도를 하는데 하나는 관세음보살을 상상 속에서 생각하며 기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체 모든 자비심이 관세음보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수술을 받으러 수술실을 들어 갈 때, 관세음보살 기도를 하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환자를 자신의 동생, 어머니로 생각하여 자비심을 내어 수술을 잘 하도록 한다. 관세음보살의 가피는 주변 사람들이 자비심을 내어서 도와주는 것이다.
2019년12월2일 아침, 현담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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