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여섯 번째, 법륜 스님의 ‘행복’
3장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
10) 의지하는 마음은 원망하는 마음의 씨앗(2-2)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보통 상대에게 의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상대를 사랑하면서도 홀로 설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상대에게 도움을 주고 의지처가 되어주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자기중심 없이 희생하는 사람은 기대하는 마음이 깃들여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원망하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하고는 원수가 되는 일이 별로 없어요. 사랑하기 때문에 철천지원수가 되고, 기대하고 의지하는 마음이 사랑을 원수로 만드는 겁니다. 이제라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구속하고 의존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다’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221-222쪽>
2018년 5월9일 오후,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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