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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 (lwd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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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4월의 부처님오신날

4월의 부처님오신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염병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작년 12월 경에 중국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전 세계 각 나라에 창궐하여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도 몇 십만 명에 이르고 있다. 치사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는 하나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대증요법이나 격리, 그 동안 만들어 놓은 기존 약제를 섞어서 치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월 하순에 발생하여 2,3월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다가 최근에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또 다시 유흥클럽에서 번진 코로나가 인근 물류센타에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여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이 위협 받고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개인적으로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가급적 사람 모이는 곳이나 사람간의 접촉을 줄임으로써 차선의 예방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벌써 5개월 가까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다보니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일단 소비가 안 되니 기업의 생산성이 줄고 개개인의 자영업도 매출 감소로 인하여 타격을 받고 있고, 단기 계약 종사자들은 해고로 인하여 당장의 생계도 곤란하게 되었다. 경제를 살리자면 축제나 스포츠 행사 등 여러 행사도 해야 하고, 여행도 해야 되고, 모임을 가짐으로써 소비도 촉진해야 하나 모든 게 멈춤으로써 서민들은 더욱 어려운 삶을 살게 되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지만 언제 완전히 종식될 런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외국의 몇 나라는 차라리 굻어 죽느니 통행 제한을 풀어 경제를 활성화 하자고 하는 나라도 있는데 우리나라도 일부 그런 의견도 있으나 참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불교계도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조하여 법회도 안 하고 각종 행사도 자제해 왔다. 특히 금년 부처님오신날은 430일 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한 달 뒤인 오늘 530일에 봉축행사를 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금년은 윤4월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윤사월 초파일에 봉축법회를 함으로써 불교신도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10명 이내로 발생하던 코로나19가 요 며칠 새에 다시 급속하게 늘어나 오늘 행사도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띠우고, 공양도 일회용기를 사용하고, 법회만 봉행하고 기타 제등행렬이나 부대행사는 취소하였다. 나도 아침 6시에 집을 나서 상큼한 초여름의 감촉을 느끼며 정혜사로 갔다. 절에 도착하여 대웅전에 참배하고 공양간으로 갔더니 보살님들도 10여 명 와 계시면서 아침공양과 점심공양을 준비하고 계셨다. 거사님들은 아직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나 혼자 비빔밥으로 공양를 하고나니 7시부터 거사님들이 오기 시작하였다. 절 마당에 텐트 3개를 치고 연등 접수대, 공양물 판매대, 차 접대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접의자도 여러 개 놓았다. 봉사하시는 거사님과 보살님은 많이 나오셨는데 아직 시간도 이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직은 신도님들의 방문이 많지 않았다. 절 입구에서 연꽃리본을 달아드리고 방문 명부작성, 열 체크, 소독제를 바르도록 하였다. 9시부터 예불이 시작되었는데 법당에는 드문드문 신도님들이 앉아 있어서 충분한 거리두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부처님오신날인데 방문 신도님들이 적어서 아쉬움은 있었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예년 보다는 방문하는 신도님들이 적을 것이다. 날씨는 정말 화창하고 기온도 적당하여 행사 치르기에는 아주 최상이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여건은 만만치 않았다. 나는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11시에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예식장으로 갔다(3월에 결혼식이었는데 연기하여 지금 하는데 다시 코로나19가 증가하여 혼주가 걱정이 많으실 듯). 예식장에서 혼주와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지 않고 13시 쯤 절로 돌아왔는데, 결혼식에서는 식사하기가 여의치 않아서 일산에서 냉면을 먹었다. 오늘은 오후 예불이 끝나면 기타 행사는 없기 때문에 15시 정도에 행사 준비물을 철거하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고 오니 그새 정혜사에서는 1240분부터 천막 철거 등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마무리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때 행사를 계속 하는 것은 큰 부담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인근 식당에서 거사님들과 음료를 곁들이면서 오늘의 행사를 자축하였다. 2564년 전 부처님께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시고 이 땅에 오셨는지를 명확히 가슴에 새기면서 오늘을 보내야겠다. 참 좋은 계절의 느낌을 한껏 품으면서, 좀 더 나은 삶을 생각하면서, 알알이 드러나는 마음의 선명함을 느껴보면서 오늘을 보내리라. 2020530일 밤 현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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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2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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