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청국장을 보니 장난끼가 발동되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갑작스레 찍다보니 어설프기 짝이 없네요? ^^
제가 절에서 산 연꽃 관련 제품들로 세팅을 해봤는데, 우습네요? *^^* 왜이리 촌스럽죠??? ^^
반 정도는 우선 친정에 보낼 예정이랍니다. 친정 아버님이 건강이 별로 안좋으셔서 ... . 고혈압, 당뇨, 전립선 ... . 하여간 약도 여러 종류 드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계속 보내드리고 있는데, 다행히 아버님은 제가 만든 게 제일 맛있다 하시며 거의 매일 드시는 것 같습니다.
꽃도 아름답지만 우리 음식도 아름답습니다. 향이 고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부모님 건강 유지에 보탬이 된다고 하니 냄새는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답니다.
저는 시골에서 콩과 짚을 구해서 완전 전통적 방법으로 만드는데, 아들과 조카가 처음엔 저항이 심했는데 이젠 거실에서 다소 냄새가 강해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답니다.
완성된 청국장을 김치 냉장고에 가득 채우니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하기만 하네요?
참 신기한 건 팥에 비해 콩은 벌레가 별로 안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거의 일년에 콩을 스무되 정도 사서 두고 일 년 내내 먹는데 ... . 그냥 베란다에 방치해도 일년 동안 거의 변질 되지 않더라구요?
스님, 죄송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보내드리고 싶지만
식품의 경우 변질될까봐 ... ... . 다음에 한국에 도착하시면
오리지날 청국장을 보내드리지요.
대현심은 언제나 약속을 잘 지킨답니다.
행여 , 그쪽에 계신 스님께서 맛보고 싶어하시면
제가 조금 보내드릴 수는 있는데...
저기 사진의 청국장이 아직 제법 남아있어서 ... ... .
주저마시고 필요하시면 연락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