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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법인 三法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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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dsee8512    
애국 (mcidsee8512)
제행무상 諸行無常 / 모든 것은 변한다.
제법무아 諸法無我 / 변하는 모든 것에는 실체가 없다.
일체개고 一切皆苦 / 변하는 모든 것은 괴로움을 낳는다.
여기에 열반적정 涅槃寂靜을 넣기도 한다.
때로는 이 네가지를 넣어 사법인 四法印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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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 박사 32 / 원아속도 일체중

 

 

 

[왕초보 천수경박사되다] 32.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원아속도일체중願我速度一切衆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자비하신 관음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원아속도일체중願我速度一切衆
바라오니 속히 모든 중생을 구제할 수 있게 해 주소서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며 바라는 세 번째 원은, 내가 속히 모든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일체중一切衆

일체중은 존재하는 모든 중생을 말합니다.
중생(衆生) 이라는 말은 단연 불교에서 쓰는 용어 중 대표격에 해당됩니다. 앞에 설명한 바 있는, ‘보리살타’의 줄인 말이 ‘보살’인데, 여기서 산스끄리뜨어 ‘살타’(sattva)가 바로 중생의 개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역으로는 유정(有情 )이라 하여 감정[]이 있는 존재를 중생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식물도 감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 되었는데, 그렇다면 이론적으로는 식물들도 중생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중생하면 생물을 뜻하며, 더욱 범위를 좁혀 인간만을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불교의 학파(學派) 중 유력한 줄기인 유식파(唯識派)에서는 중생의 특징을 세 가지로 규정합니다. 유식파에서 분류한 중생의 세 가지 특징은 비록 제목은 어렵지만 내용은 중생의 속성에 대한 거의 모범 답안으로 그 뜻은 알아둘 만하니, 기억해 두시면 불교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입니다.
중생은 한 번 착각이나 번뇌 망상을 일으키면, 계속하여 그것에 집착하여 헤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속담에 ‘솥뚜껑 보고 놀란 사람 자라보고 놀란다’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저도 산속에서 뱀을 하도 많이 봐서, 밤에 길을 다닐 때는 나뭇가지도 피해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생은 선입관과 욕망을 일으키면, 그것을 성취하려고 집착하여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바둑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 어린 나이에도 잠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바둑판으로 보인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집착하는 마음[所執性]은 때로는 집념과 용기가 되어 일의 성취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현실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반사적 선입관과 자가당착의 번뇌에 대한 집착을, 불교에서는 중생의 가장 큰 특징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의타기성(依他起性)입니다.
중생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에 의지하여 살아가려는 성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허물이 될 수 없는, 되레 서로 의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내가 의지하는 모든 것과 나 사이에 서로 득이 되는 상생의 관계가 형성 된다면 의지 할수록 서로가 좋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엇에 의지한다는 말은 결국 그것에 신세를 지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의지하는 그것에 어떤 연유로 변화가 생긴다면, ‘’라는 중생은 근본적인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하면 중생이 의지처로 삼는 그 대상이 사람만이 아니라 중생이 필요한 ‘모든 것’이란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에겐 공기, 물, 태양, 먹을 것 등등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할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중생이라는 삶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의지해야 할 것들 중, 어느 하나라도 어긋나면 중생은 바로 난감해지는 것입니다.
이 난감함 때문에, 또 난감해지지 않으려고 서로 유기적인 관계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는 것이 중생의 두 번째 특징인 ‘의타기성’입니다.

세 번째, 원성실성(圓成實性)입니다.
중생의 세 번째 성품인 ‘원성실성’이 있기에, 우리는 앞의 두 가지 유쾌하지 못한 조건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교가 추구하고 우리에게 증장시켜려고 하는 확고한 명분은 미혹하더라도 중생에게는 이 성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앞의 두 가지 약점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는 진리와 깨달음을 추구하려는 기특한 마음인 ‘원성실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중생이 곧 부처다. 너의 마음이 곧 부처다. 번뇌가 곧 깨달음이다. 이런 선언이 성립되는 것은 중생은 겉으로는 비록 아직 미망(迷妄)에서 헤매지만, 그 마음의 진실된 성품[實性]은 부처의 성품[佛性]으로 깨달음을 이미 성취[圓成]하고 있다는 대전제가 불교가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핵심 사상인 것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천수경> 해설서가 아니라 논문 수준이 되니 이쯤에서 멈추긴 하겠지만, 불교의 이 대 전제는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천수경>의 ‘원아속도일체중’은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여, 내가 직접 모든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가슴 저린 바람입니다.
 

※  성법스님 저서인 '초보 천수경박사되다' 의 내용을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 Speak of the Hearts

 

2020.09.08 12:09:30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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