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속 사구게 모음 ○ 금강경사구게(金剛經四句偈) 1.
應如是生淸淨心(응여시생청정심)
응당 이렇게 청정한 마음을 내어야 할 것이니,
不應住色生心(불응주색생심)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고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도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하나니
應無所住 而生其心(응무소주 이생기심)
아무데도 머무는 데가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 금강경사구게(金剛經四句偈) 2.
若以色見我(약이색견아)
만약 색신으로써 나를 보거나
以音聲求我(이음성구아)
음성(목소리)으로써 부처를 찾는다면
是人行邪道(시인행사도)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지라
不能見如來(불능견여래)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 금강경사구게(金剛經四句偈) 3.
一切有爲法(일체유위법)
온갖 유위의 법은
如夢幻泡影(여몽환포영)
꿈 같고 꼭둑각시 같고 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며
如露亦如電(여로역여전)
이슬 같고 또한 번개 같으니
應作如是觀(응작여시관)
응당 이와같이 관(觀) 할 지어다."
유위법(무위의 법(無爲法) :
원어는 아삼크리타 다르마(Asa sk ta-dharma). 만들어진 것으로 있지 않은 존재.
곧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존재라는 뜻이다. 지금 눈앞에
현상으로 나타나 있는 존재인 유위의 법(有爲法;Sa sk ta-dharma이 아니라,
현상의 배후에 있는 '절대적인 것 · 무한한 것 ·
존재의 근원으로서의 무규정적인 것'을 말한다.
즉 인연으로 인해 생겨났다 없어졌다 하지 않는 법을 말하는 것이다.
'있다 · 없어졌다 하는 법'이 상대세계의 법이라면,
이 상대성의 원리를 초월한 절대경지의 법이 무위의 법인 것이다.
무위라 함은 모든 법의 진실체(眞實體)를 말하는 것이고,
위(爲)는 위작(僞作), 조작(造作)의 뜻으로서 인연의 조작의 뜻이기도 하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간에
생주이멸(生住離滅),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사상(四相)의 변천을 거치는데,
이런 것이 없고, 하는 것이 없고, 조작 할 것도 없는 경지이므로
무위법(無爲法)이라 하는 것이다.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1.
若人欲了知(약인욕료지)
만약 어떤 사람이,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
삼세의 일체 부처님을 알려면,
應觀法界性(응관법계성)
마땅히 법계의 성품 모든 것이
一體唯心造(일체유심조)
마음으로 된 줄을 알아야 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일체만법이 오직 이 한 마음에 있다는 의미이다.
원효 스님이 당나라 유학길에서 해골물을 어둠 속에서는 맛있게 먹고
갈증을 쉴 수 있었으나, 밝은날 해골물임을 알고부터 구토로
온 창자가 뒤틀리는 괴로움을 당하여 크게 깨닫고,
한 마음이 일어난 즉 가지 가지 마음이 일어나고,
한 마음이 멸한 즉 가지 가지 마음이 멸한다고 하였으니
따라서 더러움과 깨끗함이 모두 나의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 분별이라 생각했고,
천태만상의 현상 역시 어리석은 마음의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러므로 동일한 사실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고통스럽게 느끼는데
또 다른 사람은 평안하게 보는 수가 있다. 이는 오직 마음의 조작일 뿐이다.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2.
佛是衆生心裡佛(불시중생심리불)이니
부처는 이 중생의 마음 속 부처이니
隨自根堪無二物(수자근감무이물)이라
자신의 근기에 감당함을 따라 두 물건이 없다.
欲知一切諸佛源(욕지일체제불원)인대
일체 모든 부처님의 근원을 알고자 하면
了玆無明便是佛(요자무명변시불)이니라.
이 무명이 문득 이 부처임을 알아야 한다.
○ 법화경(法華經) 사구게(四句偈)
諸法從本來(제법종본래)
이 세상 모든 것은 본래부터
常自寂滅相(상자적멸상)
스스로 고요하고 청정하므로
佛子行道己(불자행도기)
우리가 이와 같이 닦고 닦으면
來世得作佛(내세득작불)
내세에는 부처를 이룰 것이다.
「모든 법이 본래부터 늘 그대로이며 그대로 열반(涅槃)이니라」
도를 닦아 열반(涅槃)을 증득한다고 하면, 그것은 또한 진리가 아니다.
심법이 본래 고요한 것임을 바로 알아야 그것이 참 열반(涅槃)인 것이다.
모든 우주 현상의 본래 모습 그대로가 부처님의 세상이요,
‘열반의 세상이기에 부처님 제자들이 이것을 실천하면
그대로 다음 세상에 부처를 이룰 것이더라’ 하는 뜻입니다.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이라 했습니다.
모든 법이 본래부터 늘 그대로이며 그대로 열반(涅槃)이라고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법(法)이 진리(眞理) 아닌 게 없습니다.
우리 두 눈으로 볼 때 그른 것도 있고, 옳은 것도 있는 등 여러 가지로 보이지만
우리 마음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그른 것이 없이 모든게 진리입니다.
○ 『열반경』의 사구게
諸行無常(제행무상) 모든 현상은 한시도 고정됨이 없이 변한다는 것이
是生滅法(시생멸법) 곧 생하고 멸하는 생멸의 법이니
生滅滅已(생멸멸이) 이 생멸에 집착함을 놓으면
寂滅爲樂(적멸위락) 곧 고요한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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