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배를 시키는 까닭에 대해
법정스님이 성철스님께 물었습니다.
‘흔히 3천배를 하라’하면
‘나를 보기 위해 3천배를 하라는 줄로 아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스님이라면 부처님을 대행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어떤 점에서 보든지
‘내가 무엇을 가지고 부처님을 대행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내가 남을 이익 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늘 말합니다.
나를 찾아오지 말고 부처님을 찾으시오.
나를 찾아와서는 아무 이익이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오지요.
그래서 3천배 기도를 시키는 것인데
그냥 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절하라.
나를 위해서 절하는 것은 거꾸로 하는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렇게 3천배 절을 하고 나면
그 사람의 심중에 무엇인가 변화가 옵니다.
그 변화가 오고 나면
그 뒤부터는 자연히 스스로 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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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我의 실천으로
역동적인 삶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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